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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종교행사 '아슈라'로 코로나19 하루 확진 5000명 이상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0/09/05 [20:29]
코로나19 발병 이래 처음, 전날 4755명 기록 경신

이라크, 종교행사 '아슈라'로 코로나19 하루 확진 5000명 이상

코로나19 발병 이래 처음, 전날 4755명 기록 경신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0/09/05 [20:29]

지난 주말 동안 이란과 이라크 등에서는 이슬람 시아파의 최대 종교 의식인 '아슈라'가 열린 이후 4(현지시간)에만 신규 확진자가 5000명을 넘었다.

 

이라크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5036명 늘어 252075명으로 집계됐다. 이라크에서 2월 하순 코로나19 발병 이래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상 최고치였던 전날 4755명이 하루만에 경신된 것이다.

 

이날 이라크에서 나온 확진자 수는 중동에서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이란(38만명)보다 2.5배가량 많다. 전날보다 검사 건수가 773(3.4%)가 많아졌지만 확진율(양성률)20.7%에서 21.2%로 높아진 만큼 수치상으로는 감염자의 밀도가 커졌다고 짐작할 수 있다.

▲ KBS화면캡처  

 

지난달 3031일 치러진 이슬람 시아파의 최대 종교행사인 아슈라가 확산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신규확진자 수는 행사를 마친 뒤인 13404, 23946, 34755, 45036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4일 현재 이라크의 코로나19 사망자는 7359명으로 전 세계에서 20번째로 많으며 완치율은 75.9%에 불과하다.

 

아슈라는 서기 680년 시아파 초기 지도자인 후세인 이븐 알리가 수니파에게 살해된 날을 기리는 의식이다. 시아파가 가장 숭모하는 이맘 후세인의 죽음을 추모하는 행사로 거리 행진, 성지 순례, 집단 기도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의식이 치러진다.

 

한편 주이라크 한국대사관은 현지 한국인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라크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한국인은 3명이며 여전히 한국인 400여명이 현지 건설현장에 남아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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