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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란의 종교가 산책
인도의 종교와 불교 이야기-50(마지막 회): 인도의 무예
순수무술과 대체의학으로 분화
기사입력: 2020/12/21 [08:46]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보검 이치란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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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수준 높고 흥미로운 인도 입문서로 제시된 인도종교와 불교이야기50회를 마지막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현지 연구와 답사, 강연 등으로 더욱 피부에 와닿는 이야기를 집필해 독자들에게 인도의 불교 뿐 아니라 다종교사회, 역사, 문화, 풍속 전반의 모습을 깊이있게 이해하도록 했습니다.

보검 이치란 스님은 인도종교와 불교이야기에 이어 '서양문화와 불교'라는 타이틀로 유럽과 아메리카 호주의 불교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편집자 주>  

▲ 인도의 전통무술인 남인도 케랄라 주에 기원을 두고 있는 ‘칼라리파야트’의 무예시범을 보여주고 있는 인도 정통무술.

 

순수무술과 대체의학으로 분화 

    

무술이라고 하면 흔히 알기로 중국무술만이 정통인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렇지만 무술 즉 무예는 동서 문명권에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중국에서는 4천 년 전인 하() 나라 때부터 기원한다고 말하고 있다. 기원전 2700여 년 전 인물인 황제헌원씨(黃帝軒轅氏)로 알려진 황제는 구려(동이족)의 지도자인 치우천왕(蚩尤)과 일전을 벌일 때, 일종의 레슬링 격투기로 겨뤘다고 한다.

▲ 고대 중국식 레슬링 격투기인 슈아이 지아오(摔跤) 대련을 하고 있는 중국인 사범과 서양인 제자. 중국, 천진.

 

▲ 그리스-로마의 레슬링 팔레.     © 매일종교신문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 문명권에서도 무술은 존재해 왔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팔레라는 레슬링 격투기 무술이 있었는데, 로마에 전해졌다. 4대 문명권은 물론 그리스-로마에도 무예는 존재했다는 정도의 지식을 입력한 다음, 인도의 무예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인도는 종교와 철학이 일찍부터 발달한 나라이지만, 무술 또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물론 인도 무예 역사가 길고 계보가 다양했겠지만, 대부분의 무술 기법은 요가로 승화되고 남부 인도 케랄라 주에서 칼라리파야트(칼라리)’ 무예가 지금까지 계승되어 오고 있다. 이제는 인도의 대표적인 무술로 자리 잡았다. 이 무술은 기원전 3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칼라리파야트는 와다칸 파투칼시집에 케랄라 북동부 산악지역 티야르족의 체카와르란 무예그룹을 언급하고 있는데서 유래하고 있다. 체카와르란 왕에게 봉사는 군인이란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봐서 왕실 근위병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칼라리파야트는 인도 무예의 원조라고 할 수 있으며, 칼라리는 전장(戰場)이란 의미가 있다.

 

고대 인도전투에서부터 기법이 발전해 온 것으로서 오늘날의 무술로 체계화 된 것이다. 칼라리파야트는 힌두교와 결합하여 무술에서 무예로 의례(儀禮)가 가미되었으며, 아유르베다인 고대인도 힌두교의 대체 의학 체계와도 결합하게 된다.  

▲ 비슈누의 화신인 단완타리는 아유르베다와 관계되는 힌두신이다.  

 

칼라리파야트 무예는 아유르베다와 요가를 통한 지압과 힐링 테크닉 까지 개발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오늘날의 칼라리 무술 수련자들은 자신의 건강은 물론이지만 사회와 대중에게 봉사하기 위해서 배운다고 한다. 또한 싸움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가능하면 대립 상황을 피하고 자신과 타인을 보호한다는 수단으로서 무술을 연마한다고 하는데, 호신술이면서 남에게 봉사하기 위한 무예인 것이다. 그야말로 무도(武道)를 익히는 것이다.

▲ 칼과 방패를 사용하여 칼라리 무예 시범을 보이고 있다.    

 

칼라리 무예는 남북(南北) 스타일이 있는데 북부 스타일이 오리지널이며, 몸의 단련을 통한 몸의 감각과 조화를 중시 여긴다고 한다. 고대에는 활과 화살을 사용한 훈련도 하였지만, 근대이후에는 봉(막대기)을 사용하며 검()과 창()을 사용하기도 하며, 봉과 검 그리고 창은 고도의 훈련을 통하여 공격과 방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고수에게만 허용된다고 한다.

▲ 아디무라이 무술 선전 포스터.     © 매일종교신문

  

남부 스타일은 타밀나두의 무기를 기본으로 하는 아디무라이와 실람밤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고 하는데, 치고 찌르면서 타격을 입히는 것이 북부 스타일과는 좀 다르다고 한다. 상감 문학에서 언급한 무술과는 달리 오늘날에 와서는 다양한 무예기법이 도입되고 발전해서 특색 있는 무술로 발전해서 체계화한 무술도장이 있다

▲ 급소공격을 주로 하는 와르마 칼라이 무술.

 

와르마 칼라이(급소) 무술도 꽤 인기가 있는데, 이 무술은 나중에 몸의 급소를 활용하여 경혈(經穴) 치유로 발전하여 전통의학으로 체계화 되었다.

▲ 주로 경혈의 급소를 찌르면서 아픈 데를 치유하는 와르마 칼라이는 전통의학으로 체계화되어 대체의학으로 발전했다.  

 

인도의 무예는 순수한 무술과 대체의학으로 분화됐는데, 아유르베다는 마사지와 결합하여 몸의 경직성을 풀어주는 힐링 치유로 발전했다.  

▲ 아유르베다에 근거한 마사지.  

 

인도의 무술은 순수 무술과 대체의학으로 분화하여 많은 인도인들은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접하고 있다. 무술이나 대체의학은 주로 인도 남부의 두 주인 케랄라와 타밀나두 주에서 활발하다고 해야겠다. 남인도의 무술과 대체의학은 동남아시아나 네팔과 스리랑카에 전해졌는데, 이제 남인도 출신 고승 달마대사와 소림무술에 대해서 잠시 살펴보기로 하자.

 

흔히들 달마대사가 인도 무술을 중국 소림사에 전해줬다고 하지만 이것은 전연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백 프로 믿기도 어려운 것이라고 하겠다. 달마대사가 남인도의 타밀나두 칸치푸람에서 온 것은 분명하지만 무술까지 전해줬다는 것은 좀 과장된 이야기 일 것이다. 그러나 달마대사의 고향에서는 일찍이 아디무라이와 실람밤 같은 무예가 있어 왔고, 실제로 수련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달마대사는 이런 무술에 대해서 어떤 견해를 피력하고 아이디어를 줬다고는 생각된다.

 

달마대사는 중국에 올 때, 동남아시아를 경유해서 왔는데, 인도네시아와 지금의 베트남을 경유해서 광동성 광주에 도착했다가 불심 깊던 양나라 무제와 선문답을 주고받았다는 전설이 있다. 520년 전후에 북위의 도읍 뤄양에 갔다가 그 후 허난성 숭산 소림사 동굴에서 9년간 좌선수행(坐禪修行)에 정진하고, 그 선법(禪法)을 혜가 등에게 전수하여 오늘날 동아시아 선종 불교의 초조(初祖)가 되었다.

▲ 중국 숭산 소림사에 달마대사 조각상이 있다. 스리랑카의 무술인 앙감포라는 사념처라는 명상에 집중하면서 평화를 지향하는 무예.    

  

그렇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달마대사는 요가의 달인이었을 것이며, 무기를 사용하는 무술을 지지하지 않았을 것이다. 스리랑카에도 남인도의 타밀나두 무술이 소개됐는데, 스리랑카에서는 앙감포라라고 부르는데 앙감은 몸()이란 뜻이며 포라는 싸움()이란 뜻으로, 몸싸움인데 이것은 불교의 사념처(四念處:身受心法)와 관련이 있다. 사념처는 불교에서 깨달음을 얻고 지혜를 얻기 위한 37조도품(三十七助道品) 가운데 첫 번 째 수행 방법이다. 결국 인도무술은 불교명상수행에도 큰 영향을 미쳐서, 선수행과 무예는 하나로 결합하여 수련하게 된 전통이 확립됐다.

보검<세계불교네트워크 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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