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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대 칼럼●내 책이 하늘나라에 전해지다
아름다운 삶을 살다 간 천사 부부에게
기사입력: 2021/01/08 [09:03]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문용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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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랑스러운 친구 아내의 죽음이라는 글을  적이 있다친구는 오십 년도 훨씬 지난 중학교 동창생이다아내를 먼저 보낸 친구를 위로하고 싶기도 했지만 내게도  충격과 안타까움으로 다가왔다생전에 친구는  글을 읽고 무척 기뻐했다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도 아내 뒤를 따라갔다

 

나는 그의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하지 못한 미안함과 아쉬움이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다친구는 나보다   많다어린 시절 우리는 너무 가난했다중학 진학을 포기했다가  년이나 늦게 입학을 했으니 친구의 집은 나보다  가난했던 모양이다

 

그는 어렵게 육군3사관학교를 나와 오랫동안 장교 생활을 했다내가 경남 창원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친구는 향토 39사단에서  생활을 하고 제대  대기업체에서 예비군 중대장으로 일하다 퇴직  사업을 했다그러는 동안 나와는  15년을 가까이에서 살았다  30년도  떨어져 살았지만유달리 소중한 친구 사이로 지냈다

 

그들 부부를 잊을  없는 것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같이 보낸 것이나 오래 가까이에서 지냈다는  말고도투철한 애국심을 실천하며 살았고남의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으며 살아온 그의 아름다운 삶에 크게 감동했기 때문이다군대 현역 복무 때나 예비군 중대장일 때는 대민(對民애국정신 교육에  힘을 쏟았다사업을 하면서도 주위에 어려운 사람이나 고향에서 일자리를 구하려 찾아오는 사람을 보면 집으로 불러들인다취직을 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힘을 쓴다취직될 때까지때로는 취직이 되고도 자리를 잡을 때까지  달이건 먹여 살린다.

 

당시 나는 어느 회사 인사부에서 일하고 있었다이력서를 들고 찾아올  귀찮기도 했지만 그의 맘씨에  감탄했다그의 집은 항상 취직 대기자 합숙소였다그를 아는 사람한테서 들은 바로는 강원도 전방 군대생활 때도 그랬다 한다그의 아내는 빨래해주고  해먹이면서 얼굴   찡그리지 않는다그들 부부는 사람이 찾아오거나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뭐든지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는  그대로 천사 부부다

 

나는 부산 기장에 있는 친구의 집을  차례  적이 있다친구의 서재  집무실에는 태극기와 옛날 대통령 사진육군 대위 계급장이 달린 정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걸려있다가훈도 걸려 있다가훈에 눈길이 머무른다거창한 문구나 한자로 된 사자성어가 아니다. ‘하루에  가지씩이라도 남을 위해 일하자이다그는 ‘남을 위해 사는 으로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한을 풀기라도 하려는  보였다

 

아내에 이어 친구마저 세상을 떠났다아름다운 삶을 살다  천사 부부에 대한 그리움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자식들과도 연락이 끊겼다친구 부부의 무덤이 춘천 동산추모공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 다행이다추모공원 관리사무소를 통해 어렵게 친구의 큰딸과 연락할  있었다그는 엄마에 관한 글이 실린  날개 작은 새도 높이   있다 구매했던 모양이다

 

며칠  친구의 큰딸로부터 사진과 함께 카톡 문자를 받았다 책이 친구 부부가 간 하늘나라에 전해졌다

 

어머니(친구의 아내) 3주기 추모일이라 동생네랑 엄마 아빠께(산소에다녀왔습니다책을 보여드리고 왔어요엄청 좋아하시고자랑스러워하시겠지요?”

 

사진에는  표지와 그의 어머니에 관한 글이 실린 면이 찍혀 있다혹시 글을 읽어 줬는지는 모르겠다변변찮은 글이지만 부모에 관한 글이라 소중히 여기는 그들이 대견스럽다한편 나는 고맙고 보람으로 여겨진다

 

사진  묘비에 ‘너희들이 있어 행복했다.’라고 쓰여 있다나는 친구 부부에게 ‘당신들이 있어 나도행복했다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관련 글 : https://story.kakao.com/myd1800/gJT8QOpTvG0

<문용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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