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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스님 방화로 정읍 내장사 대웅전 전소
3개월 전 수행 이해 들어와...사찰 관계자들과 갈등
기사입력: 2021/03/05 [23:34]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이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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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후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불꽃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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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월 전 수행 이해 들어와...사찰 관계자들과 갈등

 

전라북도 정읍시에 있는 천년 고찰 내장사(內藏寺)에서 5일 술을 마신 스님의 방화로 화재가 발생해 대웅전이 전소됐다

 

전북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37분쯤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오후 753분쯤 초진을 완료했다. 이날 화재는 대웅전 전체로 번졌고 소방당국은 옆 건축물로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확대를 저지했다.

 

누군가 대웅전 전각에 불을 냈다는 신고를 출동한 경찰은 대웅전에 불을 지른 A(53)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3개월 전 수행을 위해 내장사로 들어온 스님으로 술을 마신 뒤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정읍경찰서 관계자는 불을 지른 스님은 화재 후에도 현장에 그대로 있었다대웅전에 인화물질을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 결과 A씨는 최근 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읍경찰서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피의자를 검거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승려들과) 내부적 다툼 이후에 불만을 품고 대웅전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내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으로 호남의 5대 명산인 내장산에 자리 잡은 선운사의 말사다. 636년 건립된 뒤 조선조때 소각됐다가 신축됐다. 이후 임진왜란과 6.25 전쟁을 계기로 소실과 중개수(重改修)를 거듭했다. 현재의 대웅전은 1958년 중건됐고, 201210월 전기적 요인으로 불에 탄 바 있다. 정읍시는 시비 등 25억원을 들여 2015년에 대웅전 건물을 새로 지었으나 이번에 다시 잿더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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