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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은 ‘아프간 특별기여자’ 명명 ‘과하다’...NCCK는 "특별기여자 입국 환영“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1/08/27 [17:36]
”냉철하고 신중하게“에는 ”상생하는 사회로“...보혁의 ‘맞이 입장’ 온도차

한교총은 ‘아프간 특별기여자’ 명명 ‘과하다’...NCCK는 "특별기여자 입국 환영“

”냉철하고 신중하게“에는 ”상생하는 사회로“...보혁의 ‘맞이 입장’ 온도차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1/08/27 [17:36]

 

▲ 격리시설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주변에 내걸린 환영 플래카드.연합뉴스    


"냉철하고 신중하게에는 상생하는 사회로“...보혁 개신교계의 맞이 입장온도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는 27아프간 특별기여자의 국내입국을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26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긍정 국내 입국을 긍정 평가하면서도 ”'난민'이 아닌 '특별공로자'로 명명한 것은 과하다는 성명과는 보혁의 아프간인 난민 맞이의 온도차를 보여준다.

 

NCCK는 성명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기관과 관련된 업무에 함께 했던 현지인과 가족 391명이 '특별기여자'라는 이름으로 입국했다""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한 결정에 따른 치밀한 계획과 기발한 발상으로 전원 구출에 성공한 정부와 관계자들의 노력을 칭찬하며, 입국한 이들을 따뜻하게 맞아 나라의 품격을 높인 진천군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굳이 '특별기여자'라는 이름으로 규정하지 않더라도 난민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일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번 일은 우리나라가 외교적 역량을 갖춘 품격 있는 인권 선진국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된 것으로 앞으로 국제사회를 향해 더 큰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난민은 우리의 이웃이며 교회는 성서의 가르침과 에큐메니칼 운동의 전통을 따라 박해를 피해 온 나그네를 환대해야 할 책임이 있다""한국교회와 사회는 우리 안에 그어진 경계를 풀고 약자의 아픔에 동참하며 이들과 함께 상생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난민들의 선한 이웃이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한편 보다 근본적으로 아프간 난민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다양한 차원에서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전쟁 없는 세상, 난민이 생기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평화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교총은 인도적 차원에서 국내 입국을 추진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a"국내 반대 여론을 의식해 '난민'이 아닌 '특별공로자'로 명명한 것은 과한 부분이 없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한 가슴으로는 따뜻하게 맞이하되, 냉철하고 신중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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