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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장악 아프간에서 여성 시위....카불로 확산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1/09/04 [14:16]
"내각에 여성을 포함해달라"...탈레반 적극적 제지 안해

탈레반 장악 아프간에서 여성 시위....카불로 확산

"내각에 여성을 포함해달라"...탈레반 적극적 제지 안해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1/09/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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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에 여성을 포함해달라"...탈레반 적극적 제지 안해

 

탈레반의 정권 장악으로 사회 전체가 숨죽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들이 이틀 연속으로 거리 시위를 벌이며 권리 보장을 요구했다.

 

4일 외신보도따르면 아프간 여성 20여 명은 전날 수도 카불 대통령궁 인근에서 교육과 취업 기회, 자유 등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2일 아프간 서부 헤라트에서 여성 50명이 거리 시위를 벌인 후 카불로 시위가 확산한 것이다.

 

시위대는 "내각에 여성을 포함해달라", "자유는 우리의 모토" 등의 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탈레반도 이날 시위 현장 인근에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제지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은 과거 통치기 때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앞세워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했으며, 특히 여성은 취업, 교육 기회가 박탈됐고 남성 없이는 외출도 할 수 없었다. 

 

새롭게 정권을 잡은 탈레반은 과거와 달리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여성 취업은 대부분 제한된 상태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발표될 새 정부 내각에도 여성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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