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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무슬림국가 印尼, "탈레반, 여성 권리 존중하라"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1/09/10 [22:35]
인도네시아·호주 외교·국방장관 2+2회의 후 기자회견

세계 최대 무슬림국가 印尼, "탈레반, 여성 권리 존중하라"

인도네시아·호주 외교·국방장관 2+2회의 후 기자회견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1/09/10 [22:35]

 


인도네시아
·호주 외교·국방장관 2+2회의 후 기자회견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가 호주 정부와 함께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잡은 탈레반에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과 함께 호주 외교·국방장관과 자카르타에서 2+2 장관회의를 연 뒤 화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레트노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아프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아프간이 지역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테러 조직과 활동의 온상과 훈련장으로 이용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도 "양국은 탈레반이 이끄는 정권이 인권을 존중하고 특히 여성과 소녀들의 인권을 존중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재집권 후 과도 정부 내각에 여성을 전면 배제했으며, 여대생에게 눈을 제외한 전신을 가리는 니캅을 쓰라고 했고, 여성 시위대에는 채찍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대외적으로는 '정상국가'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인도네시아와 호주 정부는 국방·사이버 안보·테러리즘과 폭력적 극단주의 등 대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호주에서의 양국 합동 군사 훈련과 국방 아카데미 참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호주의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과 피터 더튼 국방장관은 자카르타에 이어 인도 뉴델리, 서울,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을 방문해 2+2 장관회의를 한다. 이들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우방 및 전략적 파트너와 관계 진전을 위해 4개국 순방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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