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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후 첫 외국인 성지순례객...印尼 무슬림 358명 메디나 도착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2/06/04 [23:04]
코로나 이전 250만명, 지난해 내국인 6만명 제한...올해 100백만명 늘려

코로나 사태 후 첫 외국인 성지순례객...印尼 무슬림 358명 메디나 도착

코로나 이전 250만명, 지난해 내국인 6만명 제한...올해 100백만명 늘려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2/06/04 [23:04]
▲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 국제공항에 인도네시아인 성지순례객들이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 이전 250만명, 지난해 내국인 6만명 제한...올해 100백만명 늘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성지순례객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했다.

 

국영 SPA 통신이 4(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우디 성지순례부가 이날 메디나의 모하메드 빈 압둘아지즈 국제공항에 인도네시아 성지순례객 358명이 도착했다고 전했다.

 

성지순례부는 "코로나 사태로 2년간 중단됐던 외국인 순례객을 맞이해 기쁘다"면서 "사우디는 신의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완전히 마쳤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외국인 무슬림에 대한 성지순례를 금지했다. 이후 사우디 당국은 성지순례객을 2020년엔 사우디에 거주하는 1천명, 2021년엔 6만명으로 제한했었다.

 

▲ 코로나 사태 이전 사우디 메카 대사원에 모인 성지순례객들 모습(사진 위)과 지난해 7월 사우디 내국인 6만명만 허용한 정기 성지순례(하지) 모습.    

 

이 때문에 많은 무슬림이 성지순례를 못 해 좌절을 느꼈다. 일부 무슬림은 메카와 메디나 사원에 몰래 침입해 당국에 적발되기도 했다.

 

무슬림은 건강과 재정 형편이 허락하는 한 평생 한 번은 정기 성지순례(하지)에 참가해야 한다. 대부분 무슬림은 하지를 '평생소원'으로 삼고, 하지에 참가하기 위한 비용을 오랜 기간 모은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는 250만명이 넘는 성지순례객이 메카와 메디나로 모였다.

 

성지순례부는 지난 4월 올해 정기 하지 참가 인원을 100만명까지 늘리고 외국인의 입국도 허용하기도 했다.

 

외국인 성지순례객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입국 72시간 안에 시행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지를 제출해야 한다. 66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성지순례는 여전히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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