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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진 칼럼●백세시대 人生

원영진 | 기사입력 2022/07/02 [06:31]
70세 인생 계획과 100세 인생 설계는 달라야 한다

원영진 칼럼●백세시대 人生

70세 인생 계획과 100세 인생 설계는 달라야 한다

원영진 | 입력 : 2022/07/02 [06:31]

양생연 비승대공(養生衍 飛昇大空 양생하여 오래 살며 높은 하늘에 오르리로다)

-참전계경 28-

 

삼국유사에서는 단군성조께서 세상일을 모두 마치고 돌아가시니 그 수가 1908세라고 기록했다. 성서에 나오는 인물들도 구백세 수 백세 산 사람들이 많이 있다.

 

우리는 얼마나 살 수 있을까?

 

조선일보 만물상에서의 일화이다. 한 하버드대 유학생이 어느 날 교수로부터 이 강의실에 앉은 학생 중 절반은 100살도 넘게 살 테니 각오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70~80세의 인생계획을 세운 사람은 30년 이상의 착오로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이삼십년을 더 산다면 결혼, 취미, 직업, 재테크 모든 게 다른 관접에서 보이더라고 했다.

 

옆자리 친구들을 80년 더 만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평균 수명이 28세였던 고대 그리스인들은 꿈도 꾸지 못할 이야기이다. 15~18세기엔 프랑스인 평균 수명이 25세였다고 한다. 지금 가장 오래 산다는 일본인 평균수명도 30세 안팍이었다고 한다. 19세기 말까지만해도 서구 유럽의 평균 수명은 37세에 불과했다.

 

우리나라도 비슷했다. 김용대 한림대교수가 묘비들을 분석해 보니 고려시대 귀족은 평균 39.7세였고 임금은 42.3세까지 살았다고 한다.

 

미국과 일본에서 2000년 이후 태어난 아기들의 50%90세 이상 살 것이고 백세 이상 사는 사람도 10%가 넘을 것이라고 한다. 반면 스와질란드는 에이즈 같은 질병과 높은 영아 사망률 때문에 2010년에는 평균수명이 29세로 떨어질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해 우리나라 평균 기대수명은 83.3세라고 했다. 세계5위라 한다. 1960년대 평균수명은 여자가 53.7세 남자가 51.1세였다고 한다.

 

극작가 크리스토 퍼프라이는 여든을 넘기고부터는 5분마다 아침을 먹은 것 같다고 했다 한다. 어릴 적 오후 반나절은 영원처럼 길지만 늙어서는 오후 반나절이 몇 년도 짧은 오후처럼 지나가 버린다고 말했다. 그렇다 70을 넘긴 지금 나도 어느덧 해가 지고 달이지고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은연중 느낀다.

 

사실은 얼마나 오래 사느냐는 아니지만 오래 살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같을 것이다. 백 살을 살면서 건강하다면 앞으로의 50년을 어떤 인생의 설계를 할 것인가. 어떠한 가치관으로 어떤 직업으로 아니면 무엇을 사회를 위하여 봉사하고 남기고 갈 것인가 깊이 생각 할 일이다.

 

70세로 막음하는 인생 계획과 100세 로 막음하는 인생의 설계는 분명히 달라야 한다.

삼일신고 말씀 가운데 청수탁요(淸壽濁殀)라 하셨다. 맑으면 오래 살고 탁하면 일찍 죽는다는 진리를 아는 도인들은 결국 백세 인생계획을 다시 세워야 함이 당연하지 않을까?

 

지금 만나는 지인들을 30년 더 만난다고 생각하고 지금의 일들을 30년 더 연장한다고 생각해 보면 변화하고 개혁하고 새롭게 새날을 맞자. 선진국 사람들은 직업을 일생에 7번 정도 바꾼다고 한다. 역시 자기가 할 수 있는 역량대로 성품과 재량에 따라 더 고상한 인생기로 더 성스러운 삶의 길을 걸어 갈수만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김형석 교수님이 100세를 살고 보니 70~85세가 가장 행복했다고 말하신다.

 

우리 참전(參佺)에 계()를 이루고 홍익의 뜻을 공완하여 만덕문(万德門)을 지나는 쾌락이 함께해야 할 것이다. 골골 백 살은 덕이 아니라 악이다. 팔팔 백 살을 살며 선경의 쾌락을 누리는 이가 공완(功完) 인의 한얼 사람이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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