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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脫北者)는 한국에서 기독교 신자된다?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3/08/27 [05:37]
교회 적극적 선교 활동에 불교, 가톨릭 수세

탈북자(脫北者)는 한국에서 기독교 신자된다?

교회 적극적 선교 활동에 불교, 가톨릭 수세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3/08/27 [05:37]

 




‘주 예수 그리스도는 탈북자를 적극 환영합니다?’
 
해마다 수만명씩 쏱아져 들어 오고 있는 탈북자들이 한국에서 정착 생활을 하면서 대부분이 기독교를 주요 종교로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 하나원에서 전개되고 있는 개신교들의 적극적인 선교 활동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원’으로 알려진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北韓離脫住民定着支援事務所)는 대한민국에 망명한 북한이탈주민의 사회 적응을 도와주기 위해 운영하는 통일부 소속 교육 기관.
 
북한이탈주민은 입국 후 국군정보사령부가 운영하는 신문기관인 대성공사에서 탈북동기, 신원, 위장입국 여부 등과 관련한 정부합동조사를 7일에서 1개월 정도 받은 후, 1999년 5월 24일 설립된 하나원에서 3개월간 사회적응교육을 받고 있다.
 
탈북동포들은 북한에서는 ‘종교가 제국주의자들의 사상적 침투의 아편’이라고 배척하는 바람에 대부분은 종교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전무한 실정이다.
 
‘하나원’에는 교회, 성당, 법당을 운영하면서 자발적으로 종교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는데 개신교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교회를 찾는 탈북 동포들에게 건네는 선물 공세가 교세를 확장하는 근본 요인이라는 것.
 
하나원 내에 설치된 교회에서는 매주 일요일 개성공단 근로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초코파이 등의 간식 뿐 아니라 양말, 속내의 등을 방문 기념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말쯤에는 탈북동포끼리 사발통문으로 ‘이번주 교회 선물은 뭐라더라!’라는 정보가 퍼진다고 한다.
 
교회가 적극적인 선물 공세로 교세를 확장하고 있지만 가톨릭 성당은 탈북동포들이 3개월 동안의 하나원 생활을 마치고 떠날 때 기념 시계 등을 주는데 그치고 있으며 법당은 주말에는 선물은 거의 찾아 볼 수 없고 성당과 흡사하게 퇴소 무렵 2박 3일 정도의 경주 탐방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결국 탈북 동포들이 교회를 통해 개신교 신도가 되는 이유는 교회의 공세적인 포교 활동 외에 탈북 동포들의 지속적인 환심을 얻어낼 수 있는 선물 공세가 주요한 이유라는 것이 탈북자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 해마다 수만명씩 쏱아져 들어 오고 있는 탈북자들이 한국에서 정착 생활을 하면서 대부분이 기독교를 주요 종교로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 목사들이 하나원을 방문한 뒤 기념 사진. 사진 제공: 한국기독교총연합     © 매일종교신문


이 때문에 하나원에 수용된 탈북 동포들은 주말에는 대부분이 교회를 찾아가고 있으며 극소수의 인원이 성당 혹은 법당을 찾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교회에서 신자 확보를 위한 선물 공세 행태에 대해 비판을 보내는 움직임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탈북자의 일정 숫자가 목사들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대한민국 품에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고 있는 등 기독교의 공헌도 무시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


 
불교 교리에서는 세속적인 이득을 취하는 행위를 보고 ‘염불 보다 잿밥’이라며 질타하고 있다.
 
하지만 하나원내에서는 기독교의 적극적인 마켓팅과 선물 공세로 인해 가톨릭과 불교가 철저하게 배척 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치평론가는 ‘목탁 혹은 염주만 만지는 소극적인 포교 활동을 지속한다면 향후 한국을 새로운 생의 터전으로 선택한 북한 이주민들이 모두 예비 기독교 신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여타 종교들이 하나원 내에서 보다 적극적인 교리 확산 운동을 모색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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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2015/02/04 [21:31] 수정 | 삭제
  • YTN 주성하 기자의 블로그에 있는 글을 그대로 베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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