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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 목회자 납세 결의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9/17 [06:11]
성공회 이어 두 번째, 성소수자 목회지침 연구는 기각

한국기독교장로회, 목회자 납세 결의

성공회 이어 두 번째, 성소수자 목회지침 연구는 기각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9/17 [06:11]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가 종교인 과세를 찬성하며 장로교단 중 처음으로 목회자 납세를 결의했다.
 
기장은 16일 강원도 원주 영강교회에서 개최한 제100회 총회 3일차 회의에서 종교인 과세와 관련, “근로소득세 납부가 타당하다”는 입장을 채택했다. 대한성공회가 2012년 개신교 교단 중 처음으로 교단 차원의 성직자 납세를 결의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목회자의 세금 납부가 타당하며 특히 다른 항목이 아닌 근로소득세로 납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교회와사회위원회의 지난 1년간의 연구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교회와사회위위원회는 연구 보고서에서 근로는 하나님이 맡긴 거룩한 소명이며, 목회자가 수행하는 역할은 근로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중과세 논란에 대해서도 교인들의 헌금은 목회자 개인에게 하는 게 아니라 교회에 하는 것인 만큼 해당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에 따라 기장총회는 소속 목회자들이 세금을 낼 수 있도록 권고하고 납세를 돕기 위한 교육 자료 등을 제작해 전국 목회자들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한편 성소수자를 위한 목회지침 연구는 표결 끝에 기각했다.
 
우리사회에 엄연히 존재하는 소수자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민감한 사안인 만큼 반대 의견이 거셌다. 표결 끝에 찬성 74명, 반대 258명, 기권 106명으로 기각되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목회적 연구논란이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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