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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세계 198국 중 꼴찌, 14세 미만 비율도 “세계 평균 절반”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2/07/21 [12:55]
UN ‘2022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합계출산율 1.1명, 나이지리아은 6.6명

출산율 세계 198국 중 꼴찌, 14세 미만 비율도 “세계 평균 절반”

UN ‘2022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합계출산율 1.1명, 나이지리아은 6.6명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2/07/21 [12:55]

UN ‘2022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합계출산율 1.1, 나이지리아은 6.6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3년 연속으로 세계 꼴찌를 기록했고 0~14세 인구 비율도 세계 평균(25%)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20일 유엔인구기금(UNFPA)‘2022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1명으로 조사 대상 198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에 이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푸에르토리코·싱가포르가 1.2명으로 낮았다. 이스라엘(2.9), 미국·러시아·스웨덴·프랑스(1.8), 영국·중국(1.7), 독일(1.6), 일본·핀란드(1.4) 등 주요국의 합계출산율이 우리보다 높았다. 북한은 1.9명이었다.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나이지리아(6.6)였고 그 다음은 소말리아(5.7)였다. 2020년과 2021년 발간된 유엔 인구 보고서에서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1명으로 세계 최하위였다.

 

우리나라의 출생 시 평균 기대수명은 83세로 세계 12위이며 세계 평균인 73.5세보다 약 10년 길다. 우리나라는 저출생 고령화로 0~14세 인구 비율이 12%로 세계 평균(25%)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싱가포르·일본(12%)도 우리나라와 함께 0~14세 인구 비율이 최하위였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7%로 세계 평균(10%)보다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5년 세계 인구성장률은 1.0%지만, 우리나라 인구성장률은 0%2015~2020년 대비 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북한의 인구성장률은 0.4%이며, 합계출산율은 1.9명으로 세계 118위다. 북한의 0~14세 인구 구성 비율은 20%이고, 65세 이상 인구 구성 비율은 10%, 출생 시 평균 기대수명은 72.5세다.

 

UNFPA가 발간하는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의 인구 동향 및 국내 인구 관련 수치는 UN 경제사회이사회, 인구국, 세계인구전망 등의 자료에 근거한 추정치여서 우리나라 통계청이 발표하는 통계자료와는 차이가 있다. 

 

한편, 2022년 보고서 주제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 의도하지 않은 임신으로 고통받는 외면당한 사람들을 위한 행동'이다. 이 보고서는 세계적으로 전체 임신의 거의 절반이 의도하지 않은 임신이며, 많은 여성이 자신의 인생을 뒤바꿀 수도 있는 이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없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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