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2022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합계출산율 1.1명, 나이지리아은 6.6명
출산율 세계 198국 중 꼴찌, 14세 미만 비율도 “세계 평균 절반”UN ‘2022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합계출산율 1.1명, 나이지리아은 6.6명UN ‘2022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합계출산율 1.1명, 나이지리아은 6.6명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3년 연속으로 ‘세계 꼴찌’를 기록했고 0~14세 인구 비율도 세계 평균(25%)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20일 유엔인구기금(UNFPA)의 ‘2022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1명으로 조사 대상 198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에 이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푸에르토리코·싱가포르가 1.2명으로 낮았다. 이스라엘(2.9명), 미국·러시아·스웨덴·프랑스(1.8명), 영국·중국(1.7명), 독일(1.6명), 일본·핀란드(1.4명) 등 주요국의 합계출산율이 우리보다 높았다. 북한은 1.9명이었다.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나이지리아(6.6명)였고 그 다음은 소말리아(5.7명)였다. 2020년과 2021년 발간된 유엔 인구 보고서에서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1명으로 세계 최하위였다.
우리나라의 출생 시 평균 기대수명은 83세로 세계 12위이며 세계 평균인 73.5세보다 약 10년 길다. 우리나라는 저출생 고령화로 0~14세 인구 비율이 12%로 세계 평균(25%)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싱가포르·일본(12%)도 우리나라와 함께 0~14세 인구 비율이 최하위였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7%로 세계 평균(10%)보다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5년 세계 인구성장률은 1.0%지만, 우리나라 인구성장률은 0%로 2015~2020년 대비 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북한의 인구성장률은 0.4%이며, 합계출산율은 1.9명으로 세계 118위다. 북한의 0~14세 인구 구성 비율은 20%이고, 65세 이상 인구 구성 비율은 10%, 출생 시 평균 기대수명은 72.5세다.
UNFPA가 발간하는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의 인구 동향 및 국내 인구 관련 수치는 UN 경제사회이사회, 인구국, 세계인구전망 등의 자료에 근거한 추정치여서 우리나라 통계청이 발표하는 통계자료와는 차이가 있다. 한편, 2022년 보고서 주제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 의도하지 않은 임신으로 고통받는 외면당한 사람들을 위한 행동'이다. 이 보고서는 세계적으로 전체 임신의 거의 절반이 의도하지 않은 임신이며, 많은 여성이 자신의 인생을 뒤바꿀 수도 있는 이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없음을 지적했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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