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성경 번역 2,886개 언어, 성경전서 3천만 부 이상 반포”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10/28 [00:26]
UBS 발표, “전 세계 13억 사용 언어는 아직 미번역”

“성경 번역 2,886개 언어, 성경전서 3천만 부 이상 반포”

UBS 발표, “전 세계 13억 사용 언어는 아직 미번역”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10/28 [00:26]

세계성서공회연합회(United Bible Societies UBS)는 2014년 12월 말 기준 단편(쪽복음)이라도 번역된 언어 수가 총 2,886개이고, 성경전서는 3천만 부 이상 반포됐다고 발표했다.
 
UBS ‘2014 세계 성서 번역 현황 보고서(Global Scripture Access Report 2014)’에 따르면, 성경전서는 전 세계 6,901개 언어 중 2013년보다 51개 언어가 추가돼 총 542개 언어로 번역됐다. 이 외에 신약은 1,324개, 단편은 1,020개 언어로 편찬됐다. 약 13억 명이 사용하는 6,359개 언어로는 아직도 성경 번역이 완료지지 못한 셈. 단편조차 번역되지 못한 언어도 4,015개에 달한다.
 
이에 전 세계 성서공회들이 약 400개 이상 성경 번역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UBS 번역팀은 2013-2015년 ‘100개의 성서 번역 완료 프로젝트’를 기획, 2014년까지 70개 언어 번역을 마쳤다. 이 중 30개 언어가 출판됐고, 40개는 출판 준비 단계다.
 
‘2014년 세계 성서 반포 현황 보고서(The Scripture Distribution Report 2014)’도 발표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반포된 성경전서(Bibles)의 수는 3,390만 6,212부이고, 성서(Scriptures)는 4억 2,819만 2,173부다. 이는 2013년에 비해 약 180만 부 가량 증가한 수치다.
 
가장 높은 반포율을 보인 지역은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 지역은 지난 5년간 반포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브라질에서 이 지역 총 반포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최근 미국과 관계를 회복한 쿠바도 교회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성서 반포율이 증가하고 있다. UBS가 쿠바에서 진행 중인 ‘백만 권의 성경 프로젝트’를 통해, 전년 대비 약 4배의 성경전서가 반포됐다.
 
10년간 반포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아프리카에서는 ‘작은 국가들’의 성장이 돋보였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2010년 9,000권이던 성경전서 반포량이 2014년 29,000부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유럽과 중동도 신·구약전서 반포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쟁으로 열악한 상황의 시리아에서는 전쟁 이전인 2010년 대비 5배 이상의 신약전서가 반포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2013년과 2014년 사이 반포량이 6% 증가했다. 2010년에 비해 인도는 22%, 중국은 10%, 미얀마는 무려 45%가 각각 증가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