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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가 게임용? 건전한 감성과 창의력 키우는 도구에요”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11/16 [20:36]
테블릿 피씨 활용, 그림책 출판전시한 선일초등학생들 화제

“pc가 게임용? 건전한 감성과 창의력 키우는 도구에요”

테블릿 피씨 활용, 그림책 출판전시한 선일초등학생들 화제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11/16 [20:36]
테블릿 피씨 활용, 그림책 출판전시한 선일초등학생들 화제
 
PC와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자칫 감성이 훼손될 것을 우려한 초등학교가 아예 태블릿 PC를 이용해 자신만의 그림책을 만들게 하여 상상력과 감수성을 키우는 학습법을 실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태블릿 PC 어린이 이용자는 게임과 오락, 말초자극적 영상에 길들여졌는데 역발상으로 익숙해진 기기를 사용해 고전적인 책을 만드는 작업을 시도한 것.
 
서울 은평구 선일초등학교(교장 최종완)의 4학년 담임교사들이 지난 3월부터 창의적 체험활동의 일환인 스마트교육(주당 2시간)을 실시해 4학년 어린이 70명이 참여한 그림책을 선보였다.
 
우선 스마트교육을 통하여 최근 일부 작가들 사이에서 시도되고 있는 태블릿 pc를 활용해 머릿속에 있는 상상력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활동을 했다. 그리고 태블릿 pc에서 제공하고 있는 사진 앱, 메모장 앱, 그리기 앱을 이용하여 책 만들기 활동을 시도한 것이다.
 

▲ 사회과목과 연계해 그린 양성평등포스터.     © 매일종교신문
▲ 국어과목의 글을 읽고 테블릿 PC로 그 느낌을 표현한 그림.     © 매일종교신문

또한 4학년 각 반의 학급 특색에 맞게 다른 결과물을 만들었다. 진(眞)반은 태블릿 pc와 교과목과 연계하여 포스터, 보고서, 시화 등 다양한 형식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었고, 선(善)반은 손으로 그림책 만들어 결과물을 qr코드로 볼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미(美)반은 그림을 손 그림과 더불어 태블릿 pc로 그림을 그려 그림책을 만들었다.
 
미(美)반 김유민 학생은 “이 책을 쓰면서 ‘동화책을 만드는 것은 엄청 힘들다’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작가가 되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태블릿 pc를 사용해서 책을 만든 것이 색다른 경험이 되었고, 어른이 되어도 오래 오래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렇듯 학생들은 태블릿 pc를 활용한 책 만들기 활동을 통해, 태블릿 pc가 단지 게임이나 동영상 시청용이 아니라 창작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배웠으며, 표현력과 상상력을 한 층 더 깊게 발전시킬 수 있었다.
 
지난 13일 개교 50주년을 맞이한 선일초에서는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그림책이 출판된 것을 축하하고 친구와 서로 돌려보면서 작가가 된 기분을 마음껏 누렸다. 도서실에서 전시회도 열어 전교생 어린이들에게 이들의 첫 번째 그림책을 선보였다.
 
최종완 교장은 학생들에게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나만의 책을 만든 것이 대견스럽다. 무조건 책만 읽어야한다는 어른들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이용해 고전적인 교육과 접맥시킨 것이 큰 보람이다. 어린이들이 자신과 익숙한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건전한 감성과 장의력을 키울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화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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