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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융․예술의 도시에서 종교의 도시로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6/01/01 [18:19]
각종 종교시설 5천개, 테러경계 속 새해맞이 행사에 100만 인파

뉴욕, 금융․예술의 도시에서 종교의 도시로

각종 종교시설 5천개, 테러경계 속 새해맞이 행사에 100만 인파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6/01/01 [18:19]
“수천가지 방법으로 재물의 신에 흔들림없이 도시의 영혼을 표현”
교회,성당,이슬람사원, 시크교사원, 힌두교사원, 유대교회, 한국사찰.....    

세계 금융과 예술, 외교의 수도인 뉴욕이 종교의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대도시에서 신 찾기, 뉴요커들의 예배'라는 기사에서 수많은 교회와 성당, 사원. 사찰들이 있는 뉴욕의 또다른 모습을 소개했다.     

타임스는 "뉴욕은 돈과 문화, 유흥의 이미지속에 수많은 레스토랑과 나이트클럽, 극장, 갤러리들이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재물의 신'을 매일 숭상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모르는 또다른 뉴욕이 있다. 바로 교회당의 도시다"라고 소개했다.     

현재 뉴욕엔 5000개 이상의 교당들이 있다. 뉴욕교회위원회에 따르면 이중 4000개 이상이 다양한 기독교 종파의 교회들이다. 지난해 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뉴요커의 3분의2가 종교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맨해튼 금융가에 트리니티 성당을 비롯, 로워이스트의 엘드리지 스트리트 유대교회, 이스트빌리지의 그레이스 처치, 미드타운의 세인트 패트릭 성당 등 유명한 교회당들이 있고 맨해튼을 벗어나면 최근 이민자 증가에 따라 새로운 교회와 사원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전통적인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 종파들의 신자수가 감소하는 반면, 남미와 멕시코, 카리브 이민자들의 펜테코스트 교회들이 퀸즈와 브루클린, 브롱스에 속속 생겨나는 것이다. 무슬림들은 이슬람사원을 세우고 시크교 사원과 힌두교 사원이 문을 열었다. 스태튼아일랜드엔 스리랑카의 불교 사찰이 있다.    

이와 함께 타임스는 플러싱에 있는 한국 사찰 한마음선원을 비롯, 태국, 스리랑카, 힌두교, 시크교 사원, 크리스찬사이언스 교회, 스베덴보리, 조합교회, 유니테어리언, 루터란, 유니버설리스트, 히브루, 퀘이커 교회당, 모라비아 교회, 등 50개의 교당들 리스트와 30개의 교당 사진들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국 종교기관으로 유일하게 소개된 한마음선원은 지난 9월 플러싱 한복판에 108평 규모로 전통 양식의 대웅전을 완공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월요일이 되면 뉴욕증권거래소는 다시 영업을 시작하겠지만 뉴욕은 일년내내 수천개의 교당에서 수천가지 방법으로 재물의 신에 흔들림없이 도시의 영혼을 표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슬람 극단주의의 테러 위협으로 초비상이 걸린 와중에서도 1904년부터 계속된 미국 최대도시 뉴욕의 새해맞이 행사인 '크리스털 볼 드롭'에는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 타임스퀘어 홈페이지
 
뉴욕 테러위협속 새해맞이 환호…100만명 서로 포옹 "해피 뉴이어"    

한편 이슬람 극단주의의 테러 위협으로 세계 주요 도시마다 초비상이 걸린 와중에서도 1904년부터 계속된 미국 최대도시 뉴욕의 새해맞이 행사인 '크리스털 볼 드롭'에는 31일(현지시간)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이들은 테러 위협에도 아랑곳없이 맨해튼 심장부인 타임스 스퀘어에 모여 새해의 시작을 '카운트다운' 했다.     

23m 높이에서 지름 3.6m의 수정 볼이 하강해 땅에 닿으며 2016년의 출발을 알리자 맨해튼 밤하늘은 색종이로 뒤덮이며 장관을 연출했다.     

그러나 행사장 곳곳과 주변 도로에서는 경찰 병력이 대거 투입돼 검색대와 금속탐지기 등을 동원해 교통과 보행을 통제하는 등 테러 가능성에 대한 긴장감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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