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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 흉악범죄의 91%, 성폭력이 차지

이인덕 기자 | 기사입력 2023/10/01 [09:21]
10년간 종교인 성폭력 1천65건, 60% 증가...전문직도 마찬가지

종교인 흉악범죄의 91%, 성폭력이 차지

10년간 종교인 성폭력 1천65건, 60% 증가...전문직도 마찬가지

이인덕 기자 | 입력 : 2023/10/01 [09:21]

지난 10년간 종교인에 의해 발생한 흉악범죄 1100여건 중 성폭력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이 확보한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22021년 종교인이 저지른 흉악범죄는 총 1167건인데, 이 중 91.3%(165)가 성폭력이었다. 이어 살인 3.8%(44), 방화 3.4%(40), 강도 1.5%(18) 순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종교인의 흉악범죄는 201289건에서 2021117건으로 31.5% 증가했다.

 

살인은 6건에서 0건으로, 강도는 3건에서 1건으로 줄었다. 이와 달리 성폭력은 77건에서 113건으로 증가했다.

▲ 10년간 전문직 강력범죄 발생 현황

 

종교인을 비롯해 의사, 변호사, 교수 등 전문직 종사자에 의해 발생한 흉악범죄는 10년간 709건에서 1139건으로 60.6% 늘었다.

 

전체 전문직 종사자의 10년간 총 흉악범죄 11915건 중 대부분에 해당하는 95.4%(11372)가 성폭력이었다.

 

전문직 역시 살인, 강도, 방화는 10년간 감소한 가운데 성폭력은 2012643건에서 20211112건으로 72.9% 증가했다. 

 

신현영 의원은 "종교인 범죄는 종교를 악용한 맹목적인 추종과 세뇌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범죄인지 인식하지 못하거나, 인식하더라도 범죄를 공론화시키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범죄 특성에 맞는 피해자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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