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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은행 대출금 연체 급증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3/10/29 [11:36]
민주당 김영주 의원, 국정감사 통해 공개

한국 교회, 은행 대출금 연체 급증

민주당 김영주 의원, 국정감사 통해 공개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3/10/29 [11:36]
 
 
한국 교회 중 상당수가 은행 대출금을 제대로 상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2013년 사이 은행권 대출금 연체 비율이 무려 10배가 폭등해 빚에 허덕이는 서민 가계와 동일하게 부채 연체로 인한 신용 연체가 초읽기 상황인 것으로 짐작되고 있는 것.
 
김영주 의원(민주통합당 영등포갑)은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통해 ‘국내 교회들의 은행 대출금 연체 상황이 심각한 상태'인 것을 국정 감사장을 통해 공개했다.
 
 
 
▲ 김영주 의원(민주통합당 영등포갑)은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통해 ‘국내 교회들의 은행 대출금 연체 상황이 심각한 상태인 것을 국정 감사장을 통해 공개했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는 이미지 컷. 사진 출처 livingindryden.org     © 매일종교신문


김 의원의 조사에 따르면 2008년 한국 교회의 은행대출 연체율은 0.1%에 불과했지만 2010년말에는 0.89%, 2012년 6월에는 0.97%로 급등하는 등 국내 교회의 은행대출 연체비율이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은행 대출 금액은 2008년 3조 2996억원에서 2012년 6월에는 4조 5107억원으로 증가했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국내 교회들의 대출금 연체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국내 경제의 장기 불황으로 인해 교회 재정 상태가 급격하게 부실해 졌고 이와함께 무리한 교회 증, 개축등이 은행 대출 연체율을 급증 시키고 있는 주요 요인으로 판단했다.


시중 은행 중 수협 은행의 교회대출 잔액이 1조 5453억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협은 국내 교회 대출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교회의 대출 연체율은 2.1%로 나타났다.


한편 일부 교회에서는 교회 개, 증축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신도들에게 은행 대출 연대 보증을 강요하다 공사비 미납으로 인한 신용불량자와 재산 압류 등 금융권 피해를 입히는 사례도 발생 시켜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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