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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계, 10월 31일 할로윈→홀리윈(Holy-win) 교체 운동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3/10/30 [05:20]
할로윈을 전도에 활용하려는 지저스 원 캠페인 펼쳐

美 교계, 10월 31일 할로윈→홀리윈(Holy-win) 교체 운동

할로윈을 전도에 활용하려는 지저스 원 캠페인 펼쳐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3/10/30 [05:20]

 

 
‘귀신의 날을 성령(聖靈) 가득한 날로 변경 시키자!’
 
10월 31일은 미국 최대 민간 축제인 할로윈(Halloween) 데이.
 
만성절-모든 성인의 날 대축일- 전날인 10월 31일에 진행되는 전통 행사이다.
 
죽은 영혼이 다시 살아나며 정령이나 마녀가 출몰한다고 믿고, 그것들을 놀려주기 위해 사람들은 유령이나 괴물 복장을 하고 축제를 즐기고 있는 날이다.
 
‘할로윈 축제’는 유령 혹은 마녀 등이 출몰하는 '귀신의 날'로 인식돼 기독교 등 개신교단으로 부터는 매우 불길한 날로 폄하되어 왔다.
 
최근들어 미국 교계에서는 할로윈 데이 시즌에 비신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전도를 펼치는 등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 10월 31일은 미국 최대 민간 축제인 할로윈(Halloween) 데이. 만성절-모든 성인의 날 대축일- 전날인 10월 31일에 진행되는 전통 행사이다. 죽은 영혼이 다시 살아나며 정령이나 마녀가 출몰한다고 믿고, 그것들을 놀려주기 위해 사람들은 유령이나 괴물 복장을 하고 축제를 즐기고 있는 날이다     © 매일종교신문

미주 지역 한인 교회들도 이 날을 맞아 가족 초청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 개신교단에서는 세속적 문화 행사인 할로윈을 성령 가득한 기독교 문화인 ‘홀리 윈 Holy-win‘으로 교체하자는 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할로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호박을 도려낸 뒤 그 안에 초를 세워 잭-오-랜턴 Jack-o'-lantern-호박에 유령의 모습을 조각한 등불-을 만드는 것.
 
유령, 마녀, 괴물 등의 복장을 한 10대 소년들이 집집마다 찾아 다니면서 ‘맛있는 것을 주지 않으면 장난 칠 것이다 Trick or treat!’라고 선언한 뒤 사탕을 주지 않으면 비누 등으로 유리 창에 낙서를 한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 줄 것을 준비하고 있어 낙서 등 장난꾸러기 행동이 확산되지는 않는다.
 
 
▲ 할로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호박을 도려낸 뒤 그 안에 초를 세워 잭-오-랜턴 Jack-o'-lantern-호박에 유령의 모습을 조각한 등불-을 만드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 매일종교신문

아이들은 수집한 사탕을 모아서 동년배 끼리 사탕 파티를 열거나 물을 채운 대야에 사과를 담구어 넣고 손을 대지 않고 입으로 사과를 건져내는 놀이를 즐긴다.
 
미국 교단에서는 2013년 할로윈 행사 때부터 자녀들이 위험한 밤 거리를 배회하면서 이웃들을 찾아 다니면서 사탕을 얻는 '트릭 오어 트리트‘ 유희 보다는 교회에서 안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중심 축제의 날로 변경 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교단 움직임에 대해 대다수 미국 가정 부모들은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고 한다.
 
한편 대한민국에서도 2000년대 들어서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 재벌 기업이 운영하는 가족 단위 놀이 시설을 중심으로 할로윈 파티 혹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지극히 미국식 민간 축제를 무분별하게 수입해서 따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2013년의 경우 신촌, 압구정, 대학로, 홍대 등에서 미혼 청춘 남녀들의 건전한 만남을 위한 할로윈 축제가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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