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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 기독교 주제 내세운 영화 2편 동시 공개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3/11/04 [01:01]
커밍아웃 주교 <로빈슨의 이야기> 및 애니 <사이비>

反 기독교 주제 내세운 영화 2편 동시 공개

커밍아웃 주교 <로빈슨의 이야기> 및 애니 <사이비>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3/11/04 [01:01]


 
 
기독교 정통 교리를 부정하는 주제를 내세운 2편의 영화가 국내 관객을 찾아온다.
 
<로빈슨 주교의 두 가지 사랑>과 <사이비>는 개봉 이전부터 ‘기독교 교리를 왜곡하거나 폄훼하는 매우 위험한 영화’라는 비판을 받았던 작품이다.
 
다큐물 <로빈슨 주교의 두 가지 사랑>은 주교로서 최초로 커밍아웃을 선언했던 로빈슨 주교의 행적을 다룬 전기 영화.
 
동성애자임을 공개 선언했던 로빈슨 주교는 2003년 주교로 서품을 받아 기독교계는 큰 충격파를 던진 장본인.
 
 
 
▲ 다큐물 <로빈슨 주교의 두 가지 사랑>은 주교로서 최초로 커밍아웃을 선언했던 로빈슨 주교의 행적을 다룬 전기 영화이다     © 매일종교신문

 
그가 교회의 핍박(?)을 받으면서도 동성 파트너와의 애정 관계를 유지하려고 분투하는 내용이 맥키 알킨슨 감독의 <로빈슨 주교의 두 가지 사랑 Love Free or Die>의 기둥 줄거리를 이루고 있다.
 
2012년 제 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통해 상영했을 당시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자신의 파트너 마크에 대한 사랑. 자신이 열렬히 사랑하는 두 가지가 충돌해 버린 한 남자가 있다. 그는 바로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공개’ 동성애자 주교 진 로빈슨. 2003년에 그가 정식으로 서품되자 전세계는 충격에 빠졌고, 그 날 이 후, 로빈슨 주교는 늘 방탄 조끼를 입고 다니는 등 매일매일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살아간다”라고 설명되면서 공개된 바 있다.
 
예술영화전문 상영관인 서울아트시네마에서 11월 4일부터 상영.
 
11월 21일 개봉될 애니메이션 <사이비>는 수몰예정지역인 마을이 배경.
 
 
▲ 애니메이션 <사이비>는 기적을 빙자해 사람들을 현혹하는 목사와 그의 정체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술주정뱅이 폭군, 이들을 둘러싼 마을 주민들의 이해 관계가 충돌하는 과정을 통해 ‘당신이 믿는 것은 진짜’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사회 고발 메시지를 담고 있다     © 매일종교신문

기적을 빙자해 사람들을 현혹하는 목사와 그의 정체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술주정뱅이 폭군, 이들을 둘러싼 마을 주민들의 이해 관계가 충돌하는 과정을 통해 ‘당신이 믿는 것은 진짜’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사회 고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돼지의 왕>(2011)으로 주목을 받아냈던 연상호 감독이 2년 만의 신작이다.
 
<사이비>는 일반 공개에 앞서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제 38회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 뱅가드 부문을 통해 상영됐고, 제 46회 시체스국제영화제 애니메이션 작품상 수상, 미국 AFI영화제 경쟁부문 애니메이션 부문 초청작으로 추천 받는 등 이미 작품성을 공인 받은 바 있다.
 
연 감독은 ‘믿음 소망 사기라는 구호 아래 누구나 착한 사람이라 믿는 목사의 거짓과 누구나 나쁜 사람이라 생각하는 한 남자의 진실이 만들어내는 극명한 대비를 통해 종교와 인간관계 속에 나타나는 선과 악의 경계를 무너 뜨리고 기형적으로 변해버린 잘못된 믿음이 가져 오는 비극적 결말을 통해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꼬집어 주고 싶었다’는 연출 의도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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