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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진칼럼
우리 문화(文化) 르네상스 시대(時代)
“남의 장점을 취해 내 도(道)를 성취한다”
기사입력: 2020/02/19 [21:48]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원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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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고 외쳤다.

 

자신을 아는 것을 천하를 얻은 것이다. 내가 누구인가를 바로 아는 것이 학문의 근원이요 종교인의 오랜 화두이다. 자신을 알고 깨달음이 수행의 시작이요 수행의 완성이다. 웅녀와 호녀에게 참 사람이 되는 수행이 백두산(白頭山)에서 최초로 시작됐다.

 

쑥과 마늘을 주시면서 백일기도를 기원했다. 사람이로되 참사람으로 거듭나는 시련의 수행이었다.

 

규원사화를 저술하신 북애자(北崖子) 선인은 자기의 장점을 지니고 남의 장점을 겸하는 자는 이긴다, 자기의 장점을 버리고 남의 장점을 쓰는 자는 약해진다, 자기의 장점을 버리고 남의 단점을 모방하는 자()는 망()한다고 역설한다.

 

그렇다 한얼이 주신 참 나를 잃고 우리 겨레의 대경전(大經典)의 진리(眞理)를 외면하고 우리민족 정통종교의 철학을 버리고 우리의 위대한 문화와 역사를 망각하고 무지하니 스스로 아득함의 가달 길에 헤맴이다.

 

신채호 선생이 천명(天命)으로 호소했다. 우리나라에 부처가 들어오면 한국의 부처가 되지 못하고 부처의 한국이 되고 우리나라에 공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공자가 되지못하고 공자를 위한 한국이 되고 우리나라에 예수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예수가 되지 못하고 예수를 위한 한국이 되니 이것이 웬 말인가!

 

이것이 정신이라면 바로 노예정신이다.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읽을 것이요, 다른 사람에게 나라 사랑을 원하면 역사를 읽게 할 것이다.

 

신채호 선생은 내 주체를 바로 세우지 못하고 남의 것에 종속하는 노예정신을 엄중히 질타하셨다. 우리의 장점을 배우고 익혀서 참사람이 되고 군자로서의 길을 가야한다. 남의 장점을 취하고 내 도()를 성취함이다.

 

북애자 선인과 신채호 선생의 지혜가 오늘 이시대의 어둠을 빛으로 빛내길 기원한다.

 

봉준호 감독의 오스카상의 영광은 미국 문화의 백년 전통을 무너트린 놀라운 쾌거였다. 남의 것을 닮지 않은 내 것에 우리 삶의 현실에 날카로운 우리 사회상이 세계인을 감동시켰다.

 

우리의 가장 전통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우리 문화의 원초적(原初的) 토양이 세계 속에 움트기 시작했다. BTS(방탄소년단)얼씨구 좋다 지화자 좋다노래하는 순수한 우리말의 외침과 춤사위가 세계 젊은이들의 영성(靈性)을 깨우고 있다.

 

한국의 아름답고 위대한 문화를 배우려고 한글을 공부하는 유럽 젊은이들과 아랍의 젊은이들이 또한 동남아의 젊은이들 수없이 줄을 서고 있다.

 

영국에서 온 캐서린이 한국의 기적에 충격을 받고 한국에서 살고 있는 이유를 조목조목 말한다. 우리의 정()의 문화 서로 나누고 배려하며 베푸는 사람들, 엄마를 떠나와 한국에 살지만 주위에 정이 많은 아주머니가 엄마처럼 대해주고 한국인 친구가 엄마 같은 정()을 느끼게 한다고 우리문화에 열을 올린다.

 

미국에서 온 카슨이라는 배우 지망생은 꿈같은 나라라고 칭송한다. 우리의 공동체(共同體)문화 너, 나가 아닌 우리함께 공감하는 한국의 문화에 더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정을 느낀다고 감동한다.

 

열린 세계에서 우리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가 지구촌 속에 꽃이 피어나고 있다.

 

우리민족은 모진 고난 속에서도 굳건히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며 살아왔다. 이제야말로 우리문화의 진수를 향유하고 세계 속에 펼치는 우리 문화(文化)의 르네상스시대를 열 때이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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