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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란의 종교가 산책
이치란의 종교가 산책●인도의 종교와 불교 이야기-29
요가명상수행과 파탄잘리의 《요가수트라》
기사입력: 2020/07/29 [21:55]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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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가수트라》의 저자 파탄잘리의 이미지.    


요가명상수행과 파탄잘리의
요가수트라》    

요가 수행파는 인도 정통 6파 철학의 하나

기원전 2세기 파탄잘리 요가수트라편찬

궁극적 실재 브라만에 대한 헌신, 수행체계 

    

모든 종교나 어떤 수행체계에서는 소위 말하는 기본 텍스트가 있다. 요가수행도 막연하게 원칙도 없이 그저 하는 명상이나 운동이 아니다. 요가학파에는 요가수트라가 있다. 이 요가 수트라는 파탄잘리라고 하는 기원전 2세기의 인물이 편찬했다. 인도에서의 위대한 고대 인물들에 대한 내력이 확실하게 기록이 잘 안되어 있다. 파탄잘리란 인물도 전설적인 요소가 더 많지만, 요가수트라의 편찬자임은 분명해 보인다. 요가명상수행이 중단 없이 꾸준히 계승되어 오고 있으며, 이른바 요기열전(요가수행자열전)이 있고, 요가수행 맥이 스승에서 제자로 면면히 전해 내려오고 있기 때문에 요가수트라의 저자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고 본다.

 

파탄잘리는 본래 산스크리트 학자였다. 파탄잘리는 요가수트라말고도 산스크리트 문법서마하바샤(Mahābhāṣya)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 책은 산스크리트어 문법학자인 파니니(기원전 520~기원전 460)의 문법서 저술인 아샷타댜니(Ashtadhyayi)》〔8에 대한 주석서 가운데 하나이다. 파니니는 고대 인도의 16대국 시대의 인물이며 붇다와 거의 동시대 인물이기도 하다. 고대 인도의 문법학자란 베다에 정통한 학자이기도 하다. 파니니는 기존 베다 시대의 베다 산스크리트어 문법을 총 3,959개의 규칙으로 정리함으로써 오늘날 널리 사용되는 산스크리트어 체계인 고전 산스크리트어를 확립하였다.

 

3세기 후의 인물인 파탄잘리는 파니니의 문법서에 대한 주석을 저술했고, 요가경전이라고 할 수 있는 요가수트라경전을 체계화 했다. 이 책의 내용은 4()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삼마디(三摩地Samadhi), 2장은 修行(Sadhana), 3장은 신통(神通Vibhuti), 4장은 해탈(解脫Kaivalya)로 구성되어 있다  

▲ 미국 텍사스 주에서 여성요가 수련자들이 요가 강의를 들으면서 실습하고 있다.  

 

요가경전은 196()의 경구(警句)로 되어 있는데, 1장 삼마디(三昧)51개의 경구(수트라), 2장인 사다나(수행)장에는 55경구, 3장 신통은 56경구, 4장 해탈은 34경구로 총 196경구(수트라)로 요가경전이 편찬되어 있다. 여기서 요가경전의 핵심은 제2장 사다나인 수행장(修行章)이다.

 

여기서 저자는 크리야요가와(Kriyā Yoga)와 아샤탕가요가(Ashtanga Yoga)를 제시하고 크리야는 행위를 말한다. 크리야의 기본 어원은 '하다(to do)'에서 유래한다. 요가수련을 의미한다고 보면 되겠다. 내핍, 경전학습, 선행(善行)이 행위의 요소가 된다고 했으면, 이렇게 하려면 금욕(禁慾)과 고행(苦行)으로 수행자의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다. 아샤탕가요가는 금계(禁戒Yama),율의(律儀Niyama)체위(體位Asana)조식(調息Pranayama)섭심(攝心Pratyahara)응념(凝念Dharana)선나(禪那Dhyana), 삼마디(三摩地Samadhi)라는 요가 수행의 8단계를 말하고 있다.

▲ 현대요가의 아버지라 일컫는 크리슈나마차리아(Krishnamacharya)가 요가를 지도하고 있다. (마이소르 1930년대).    

 

서양요가수련자들은 제3장 신통에 관심이 많다. 요가수트라에서 신통을 얻는 데는 시디( siddhi)를 언급하고 있다. 깊은 삼매와 명상을 통한 성취를 말하는데, 삼야마(Samyama)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음집중, 명상과 심일경성(心一境性: 마음을 한 곳에 집중)이 되어야 삼야마를 득하고 결국 신통을 이루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샤와사나(시체자세)를 취하고 있는 요가수련 참가자들(2013년).  

 

요가의 목적은 무엇인가? 파탄잘리는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어떤 신통을 얻어서 뭔가 이익을 노리는 것을 말하지 않았다. 신통을 얻는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을 잘 조련하여 욕망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봤던 것이다. 그러므로 요가 본래의 목적은 마음과 몸을 잘 조련하여 욕망을 억제함으로써 순수한 경지에 이르러서 우주의 궁극적 실재인 브라만 신에게 헌신하여 신과 하나가 되는 범아일여(梵我一如)를 지향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힌두의 6파 철학의 궁극적 실재는 범아일여이다.

▲ 웃타라칸드 하리다와 요가수련원에 있는 파탄잘리 상.    

 

불교가 힌두철학과 다른 점은 바로 이 지점에 있다. ()를 부정한 무아(無我)에 있다. 무아인데 어떻게 범(브라만)과 합일이 가능하냐 하는 점이다. ()는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이라는 오온(五蘊)의 가합(假合)에 의한 결합일 뿐이라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요가 수련을 극렬히 반대하지는 않지만, 이 점을 경계했다. 마음과 몸의 수련으로 오히려 철저하게 내가 없다는 경지에까지 이르도록 하는 것이 불교 수행법이다. 그렇지만 요가의 궁극적 목적은 범아일여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요가수련의 목적은 브라만과의 합일인데, 서양인들은 우선 몸을 중시여기는 실용주의적인 판단에서 요가수련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불교의 젠() 수행도 마찬가지로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깨닫는다거나 종교 신앙적인 면은 그 다음이다. 불교의 수행은 결국 내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서 삼법인(三法印) 진리를 터득하는 데에 있지만, 요가는 브라만 신과의 합일을 지향하는 것이다.

 

파탄잘리는 요가의 목적을 요가수트라에서

 

योगश्चित्तवृत्तिनिरोधः ॥२॥

yogaś citta-vṛtti-nirodhaḥ

 

요가는 마음의 조련(調練)을 통해서 (욕망) 억제하는 것이다.”라고 설파했다.

▲ 나신의 전통 요기가 장작불에 타고난 시체의 재를 자신의 피부에 스며들도록 하고 있다.
▲ 요가모델이 피부가 윤이 나도록 운동을 하고 있다.  
▲ 힌두 산야시(출가자)가 거리에 앉아 경전을 읽고 있다.    

 

현대 요가 수련자들은 요가 본래의 목적이나 정신과는 상관없는 그저 호기심에 의한 건강에 좋다는 데에서 출발하고 있다. 특히 서구인들은 이런 관점에 철저하다. 인도 요가 명상 비즈니스 운영자들은 여기에 맞춰서 요가명상 센터를 운영한다. 요가수련자의 극히 소수는 요가 본래의 목적에 부합하는 요가수행을 하며 일부 서구인들도 이런 극단의 금계나 고행의 길을 택하여 산야사(Sannyasa遁世者)로서의 출가하여 아쉬람(수도원)이나 거리에서의 생활을 하는 자들도 있다.

보검<세계불교네트워크 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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