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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태 박사의 한국종교학●부적의 수용 양태(下)

장정태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4/01/26 [09:51]
부적의 종류와 부적의 영험담

장정태 박사의 한국종교학●부적의 수용 양태(下)

부적의 종류와 부적의 영험담

장정태 논설위원 | 입력 : 2024/01/26 [09:51]

 

▲ 샤머니즘 박물관 사진  © CRS NEWS

 

부적의 종류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소원성취부는 만사대길부

소원을 이루려는 사람들이 지니는 부적으로 칠성부와 구영부, 소망부등이 주류이다. 만사대길부는 입춘 때쓰는 백사대길부와 특별히 신변의 안정을 위해 쓰는 적갑부,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만사대길부가 있는데 모두 몸에 지니되 입춘부만은 두 장을 만들어 하나는 본인이 소지고 하나는 문 앞에 붙인다.

 

재액부

삼재팔란(천재지변과 구설, 관재, 손재 등)을 예방하고 소멸하는 부적인데 신수가 불길해서 지니는 도액부, 삼재예방부 , 관재구설부, 수화도액부, 실물도적부 등이 있다. 삼재예방부는 사람이라면 12년 만에 한 번씩 삼재가 드는데 삼재가 드는 해에는 신병, 손재, 상패 등의 액운이 들어오므로 이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 지니는 부적이다. 실물도적부는 중요한 물건을 관리하는 사람이나 건망증이 많아 늘 잊어버리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주로 지참한다.

 

안전부

가정이 불안하고 우환이 생길 때 지니는 부적으로 재해예방, 가액예방, 가운 불화방지, 가운불리 예방 등에 쓰인다.

 

천부화합부

부부간에 불화가 있거나 자손에게 문제가 있을 때 지니는 부적이다. 부부화합, 남녀애정, 자손, 잉태, 해산 등을 위한 부적이다.

 

관재부

관직에 관한 부적은 실력이 있어도 승진이 잘 안 되는 사람에게 쓰는 대초관직부와 견군밀호부, 합격과 진학을 위한 합격부, 학업성취부 등이 있다. 재산에 관한 것으로는 재산이 저절로 오게 하는 금은자래부, 재물보화자내부, 얻은 재산을 잃지 않게 하는 손재방지부, 재수대길부 등이 있다.

 

동토부정부

동토란 흙이나 돌, 나무, 쇠붙이 등을 움직이다가 사고나는 것 등을 말하며 부정은 불결한 일을 한다든지 불결한 곳을 출입했다가 불결한 음식을 먹고 재앙받는 것을 말한다. 선조들은 이러한 원인이 토지신이나 가택청결신의 노여움을 받아 생긴 것으로 생각해 부적을 휴대했다. 외부 사람이 들어와서 탈이 났을 때에는 인동부, 상가에 갔다가 탈이 나면 부 부상부, 집안 전체가 부정이 들면 가내부정부 등 부정부가 두루 사용되었다.

 

선신수호부

착한 신이 자신을 보호해 준다는 부적이다. 세상에는 길복을 주는 신과 흉액을 주는 신이 있는데 요사한 귀신들을 물리치는 뜻으로 부적을 소지했다. 이런 부적에는 선신수호부, 금강부, 팔부신장부, 보신부, 보신령부 등이 있다.

 

아귀요마부

악귀와 요마는 모두 잡귀로서 우환, 재환, 송사, 살상 등 괴변을 낳는다. 이를 물리치기 위한 부적이 악귀요마부인데 관음부, 악귀부침부, 귀신불침부, 택내백신불침부, 벽사부 등이다.

 

몽부

꿈을 꿀 때 기분이 좋을 때도 있지만 나쁠 때도 있다. 󰡔백방길흉전서󰡕에 따르면 십이지일의 꿈을 구분하고 주문을 외운 후 부적을 만들어 가지면 악몽은 물러나고 길몽이 될 수 있다.

 

 

▲ 활안 한정섭 스님의 부적의 신비  © CRS NEWS

 

신앙풍속부

신앙을 통해서 도를 깨닫고 영혼을 빌 때나 장사를 지내고 나서 고혼은 물론 자손들에게 평안을 달라는 마음에서 기원하는 부적으로 불도부, 장사부 등이 있다. 불도부는 남을 위해서 염불할 때 지참하는 학인념불부, 반드시 부처님을 뵙게 된다는 당득견불부 등이 있으며 장사부에는 장사를 지낼 때 부정을 타지 않는 상여부, 땅을 다루거나 묘를 개수할 때 쓰는 풍수부 등이 있다.

 

축중부

목축생활을 주로 해온 고대인들의 불가피한 재해인 가축의 재해와 해충들이 성할 때 사용되었다. 해충부에는 쥐나 노래기, 개미 등이 성하지 못하게 하는 부적 등이 있다.

관살부

사주 가운데 타인과 시비를 잘하게 되는 말두살을 뜻한다. 평지풍파를 일으킬 수 있는 악귀살, 남의 꼬임에 잘 빠지는 유혼살, 관재, 살상, 횡액이 들어 있는 삼형살, 관살, 부상을 당하거나 불구가 되는 재해살, 손재, 질병이 있는 사부살 등 수많은 살을 면하게 하는 부적이다.

 

질병부

질병이 들었을 때 가장 많이 지참하는 부적으로 자체적으로 예방퇴치하는 예방퇴치부가 있고 각 과()마다 달리 사용하는 각과부가 있다.

 

전체적으로 질병을 소멸하는 질병치요부, 백병치료부, 질병대길부, 만병통치부, 삼십일병부 등이 있다. 삼십일병부는 병이 난 날짜를 중심으로 1일에 병이 났으며 초일일병부를 써서 하나는 태워서 먹고 하나는 문에 붙이는 식으로 30일부 모두 동일한 수법으로 사용한다. 그 외 불교관련 부적으로는 관음부-경전에 의하면(모든 불경이 다 그렇지만 특히)관세음보살의 그림이나 조각을 몸에 지니거나 그의 명자를 써 가지면 모든 악귀가 침범치 못하고 착한 신들이 수호한다. 준제부-불교의 준제진언을 부적화한 것으로 이 부적을 가지면 복과 수를 바다와 산과 같이 가져 평생의 부귀를 누릴 수 있다. 그 외 왕생정토부, 구도성불부와 염불부 를 비롯 피열부(지옥의 뜨거운 열을 피하는 부적) 파지옥생정토부(지옥의 고통을 벗어나 극낙세계에 나는 부적) 만겁생사불수부(만겁에 생사을 받지 않는 부적) 구산부(임산시 먹으면 안산하는 부적) 파지옥왕생정토부(지옥에 있는 자를 극락세계로 왕생하게 하는 부적) 당득견불부(죽어서 극락세계에 가서 부처님을 뵈 올 수 있는 부적) 선득견불부(착한신 들이 수호하는 부적) 멸죄성불부(죄를 멸하고 부처가 되는 부적) 당생정토부(내세에 정토에 나는 부적) 소망성취부(모든 소망을 성취하는 부적) 귀신불침부(귀신이 침범치 못하는 부적) 제죄능멸부(모든 죄를 능히 멸하는 부적) 금은자내부귀부(금은이 스스로 들어오는 부적) 삼광백령뇌전불침부(삼광과 백영뢰전이 침범치 못하는 부적) 능피쟁송지액부(능히 쟁송의 액을 피하는 부적) 산여태혈능출부(어린애를 안전하게 낳는 부적) 실내백신불침부(집안에 모든 신이 침범치 못하는 부적) 자연원이삼재부(자연히 삼재를 멀리 떠나보내는 부적) 위인염불부(남을 위하여 염불할 때 가지는 부적) 대초관직부(관직, 승급을 원하는 사람이 가지는 부적) 부부자손화장수부(부부자손이 화합하고 장수하는 부적) 견군밀호부(인군을 보고 제신이 밀호하는 부적) 우환소멸부(근심걱정이 없어지는 부적) 치병소제증수부(질병이 들었을 때 가지면 건강 장수하는 부적) 화재예방부(화재를 예방하는 부적) 등 밀교와 관련된 부적을 다수 소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성우는 󰡔옥추보경󰡕에 소개한 부적의 종류는 소제고체초도현 10, 견수제요무사염도 9, 도우기청지양수화 12, 수륙행장 11, 문경멸죄 14, 첨성례두 13, 패봉췌화인흠귀외 15, 소산판구설순문 5, 양토황신살금기 6, 구사식위산난보영해 7, 멸조요사 8, 학도희선 1, 소구령삼정 2, 침아고질주저원견 4, 해오행구요극전형충 3장 등이 있으며 한중수는 소원성취-칠성부, 소원성취부, 소망성취부 가정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부적-가정에 아무탈이 없기를 바랄 때, 우환퇴치, 집안이 잘되기 위한 부적, 가정의 화합을 위한 부적, 가출자가 생겼을 때, 부부관계에 대한 부적, 좋은 인연을 만나게 해달라는 부적, 자식을 두는 부적 재수와 경영을 위한 부적-만사여의 재리부, 중악부, 경영부, 실패방지부 시험·취직·승진-시험을 위한 부적, 취직과 승진 이사·매매-이사에 대한 부적, 가옥매매를 위한 부적 재난퇴치와 방지-일신의 안전에 대한 부적, 신수불리와 삼재막이, 삼재퇴치, 관재구설, 수화재 퇴치 동토탈과 부정탈-동토탈에 대한 부적, 부정탈 막는 부 잡귀와 귀신퇴치 질병퇴치 꿈에 대한 부적으로 나누고 있다. 이외에 책에서 다양한 종류의 부적을 제시하고 있고 또 시대변화에 따라 새로운 부적들이 생겨나고 있어 그 종류을 일일이 소개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부적은 사람에 대한 암시의 다른 표현이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운전기사, 시험을 앞둔 수험생, 사업가 등 우리 사회에서 종교가 해결할 수 없는 심리적 공황상태를 치유해 주는 대체 심리상담 수단이다.

 

재산이나 관직을 얻고 사랑을 획득하고, 난치병을 고치는 등 여러 소망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 확신하는 데 부적의 역할만큼 직접 마음에 와닿는 일은 없다. 부적을 몸에 지니고 벽에 붙이며 자기 자신에게 최면을 걸고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암을 극복할 수 있다고 계속 다짐하면서 자신을 암시하고 모든 이에 정성을 다하면 그 소원이 이루어질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부적에 의지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막연하지만 복을 가져오고 재액 쫓아버린다는 믿음을 통해 인간 스스로의 능력으로 해결되지 못하는 일에 대해 초월적 힘에 의지하여 이루고자 하는 주술적 기원 행위이다.

 

부적은 특히 신병치료 분야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실의에 빠진 사람이 용기를 얻고 재앙에 빠진 사람이 희망을 되찾고 병든 사람이 건강을 회복하는 방편으로 부적을 소지해 효과를 볼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부적의 효험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어렵다. 특히 종교적인 인과론으로 사실 확인을 증명하는 일은 전혀 시도된 적도 없을 뿐더러 불가능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부적을 지님으로 마음에 희망을 주고 안정을 시키는 구실을 하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사회일각에서 보이는 부적에 관련된 폐해와 부작용은 인간의 속성을 교묘하게 이용하려는 일부 이탈된 사람들의 바르지 못한 심성의 결과일 뿐, 부적이 원래 갖고 있는 속성은 아닌 것이다.

 

부적에 대한 영험담을 삼국유사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신라시대에 나타난다. 미모의 처용 부인을 흠모한 역귀, 그와 동침한 부인의 다리를 보고.

 

東京 밝은 달에 밤 늦도록 노닐다가

들어 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네

둘은 내 것이언만 둘은 누구의 것인가.

본디 내 것이지만 빼앗긴걸 어찌하리.

 

자신의 아내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잠자리에 든 모습을 보고 그저 무심한 달 빛에 자신의 심정을 담아 보내고 있다. 아내를 빼앗긴 사내가 무심히 달빛에 자신의 심정을 내 보낼 수 있을까. 처용 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 권력에 그 감내할 수 없는 마음에 분노를 삼키며 노래했을 것이다.

 

아내에게 있어 역신은 처용을 만나기 전 사랑하던 사람으로 왕에 의해 강제로 헤어진 사내일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남에 아내가 아닌가. 그러니 역신도 마음 한 구석 미안함이 있었다. 분노할 줄 모르는 아니 역신에게 미안해하는 처용의 이런 모습에 역신이 처용에게 색다른 제안을 한다.

 

 

▲ 처용이 역신을 감복시켜 그 모습을 그려놓기만 하면 침범하지 않겠다는 설화는 당시 부적이 널리 사용됐음을 말해 준다.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앞에 꿇어앉으면서 말한다. “내가 공의 처를 탐내어 지금 범하였는데, 공이 노여움을 나타내지 않으니 감탄하고 아름답게 여깁니다. 맹세코 이후로는 공의 형상을 그린 그림만 보아도 그 문에는 들어가지 않겠습니다.”하였으므로, 이로 인하여 나라 사람들이 문에 처용의 형상을 붙여서 사를 물리치고 경사를 오게 하였다. 처용이 역신을 감복시켜 그 모습을 그려놓기만 하면 침범하지 않겠다는 설화는 당시 부적이 널리 사용됐음을 말해 준다. 이후 처용의 얼굴이 부적으로 사용되기는 하였으나 처용이 귀신을 쫓아낸 것이 아니라, 부인의 외도를 우연히 목격한 사내가 노래와 춤을 추며 자신의 소회를 밝히는 모습에 감동한 역신이 스스로 물러나는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 비단 민간에서만 쓰인 것이 아니라 궁중에서도 부적은 영험한 주술로 여겼다.

 

귀신의 무리를 다스리는 비형랑은 신라 25대 진지대왕 혼백과 도화여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이다. 어느날 비형랑이 다스리는 귀신 중 길달이란 이를 진평대왕에게 천거흥륜사 남쪽에 누문을 짓게 하자 길달이 매일 밤 문 위에 가서 잤기 때문에 길달문이라고 하였다. 하루는 길달이 여우로 둔갑하여 도망치자 비형이 귀신을 시켜서 붙잡아다 죽였기 때문에, 그 무리가 비형의 이름만 듣고도 무서워서 도망하였다. 그때 사람들이 노래를 지어 부르기를, “성스러운 임금의 넋이 아들을 낳으니, 비형랑의 집으로 날뛰는 귀신들아, 이곳에 머무르지 말라.”고 하였다. 향속에서는 이 가사를 써붙여서 귀신을 쫓는다고 전해지고 있다. 진평왕 당시에도 부적을 집에 붙임으로 벽사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현대에 와서 부적을 문입구, 사람들의 출입이 빈번한 곳에 붙임으로써 잡사의 출입을 막고 있는데 이것은 길달에 유래된 것이다.

 

혜통이 왕망사에 있다가 군사가 오는 것을 보고 지붕으로 올라가서 모래병을 가지고 주필을 벼루에 묻히며 외치기를, “내가 하는 바를 보라.”고 하며 병의 목에 한 획을 그으며 말하기를, “너희들은 각자의 목을 보거라.”고 하였다. 그들이 보니 모두 붉은 줄이 그어져 있었으므로 서로 보고 감짝 놀랐다. 또 말하기를, “만약 병의 목을 자르면 응당 너희들의 목이 잘릴 것인데 어떻게 하겠느냐?”라고 하니, 군사들이 도망하였다. 그들이 붉은 줄이 그어진 목을 한 채 왕에게 달려가니, 왕이 말하기를, “화상의 신통력을 어찌 인력으로 도모하겠는냐?”라며 그냥 두게 하였다. 혜통이 사용한 것은 부적을 그릴 때 쓰는 붉은 색 주사였다.

원효스님이 한 번은 어느 날 春意가 동하여 거리에서 노래를 불렀다.

 

누가 몰가부를 허하련고.

내가 지천주를 깎아볼거나.”

 

라는 시는 당시 구리나 쇠로 자그마하게 도끼 모형을 세개 만들고 이를 끈이나 수판의 살대에 꿰어 주머니에 넣고 허리에 차면 나라의 큰 인재가 될 아들을 얻을 수 있다는 도끼부적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내 민간신앙의 문자부적은 밀교경전의 다라니주문이 대부분이며 신명, 인명, 사물을 넣는 것도 있다. 그림 부적은 태양형, 방형, 번개불모양, , 사원, 불상, 천체, , 얼굴, 청룡, 백호, 주작, 현무 등을 비롯해서 말이 날아가는 모양, 사천왕상, 연꽃모양, 당초문, 고기모양 등 갖가지다. 그림을 그리거나 쓸 때에는 부스럼 등 가벼운 병에는 그 위에다 직접 먹으로 써서 지니고 다니는데 대부분 물감은 붉은 색을 사용한다. 이것은 보통 주사라고 하는데 이것이 없을 경우는 붉은 물감이나 닭피를 쓰게 된다. 붉은 색은 심리적으로 생명과 감정의 상징이다. 불은 정화의 힘을 지니고 있으므로 악귀를 내쫓는 데 적절한 주력을 지닌 색깔로 인식되고 있다.

 

상가(초상집)를 다녀와서 제일 먼저 부엌을 찾는 것도 불을 통한 정화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닭피는 귀신이 싫어한다는 이유도 있으나. 닭을 귀신에게 바쳐 달랜다는 뜻도 포함된다. 한약에서도 약제로 사용되며 주사는 8%의 수은과 류황을 주원료로 하여 심경(心經)에 돌아가는 정신을 안정하고 진정시킨다고 해서 부적에 쓰이고 있다.

▲ 장정태 삼국유사문화원장(철학박사. 한국불교사 전공)  © CR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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